탱고(모던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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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 댄스

모던댄스

스탠더드댄스(standard dance) 종목 중 하나. 1880년 무렵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하층민 지역에서 생겨났다. 탱고가 처음 등장할 때의 명칭은 ‘바일리 꼰 꼬르떼(baile con corte)’였는데, 그것은 ‘멈추지 않는 춤’이라는 뜻이었다. 그 후 명명된 탱고라는 용어의 기원은 아프리카로 여겨지며 ‘만남의 장소’, ‘특별한 공간’을 의미한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 탱고 자체가 아프리카에서 시작된 것은 아니다. 탱고가 탄생할 무렵 당시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남성은 목이 긴 부츠에 쇠발톱(spur)을 달고 가우초(gaucho)라는 바지를 입었으며, 여성은 풍성한 스커트를 입었다. 그와 같은 복장으로 춤을 추려고 애쓰는 과정에 역설적으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동작들이 있는데, 그것이 오늘날 탱고의 기본 동작이 확립되는 밑바탕이 되었다.

탱고의 비약적인 발전은 190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초기의 탱고는 경쾌하고 활기찼으며, 1915년 무렵 유럽에도 전해져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런데 1920년대가 되자 탱고의 분위기가 바뀌어 우수의 정서를 띠게 되었다. 아울러 스텝도 실내 무도 스텝으로 부드럽게 변했다.

탱고의 특징 중 하나는 라이즈 앤드 폴(rise and fall) 없이 일정한 자세를 유지하며 추는 춤이라는 점이다. 탱고 음악의 기본적인 리듬은 4분의 2박자이며 각 박자에 악센트가 있다. 템포는 1분간 30~34소절로 연주된다. 탱고 음악 역시 처음에는 촌스러운 댄스 음악으로 무시되었으나, 실력 있는 음악가들의 공헌으로 점점 감상할 만한 가치를 지닌 음악으로 인정받았다. 열정적이고 감각적이며 감칠맛 나는 탱고는 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이미지로 기억된다. 탱고는 우울한 분위기의 춤이라는 일부 평에도 불구하고, 그 이상의 매력으로 사람들을 사로잡는다.